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농협·신한은행 가계대출 중단에 금융당국 '발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부 최영수기자
[뉴스핌=최영수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중단여부를 놓고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발단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대출중단'으로 맞서면서 전면전으로 확대된 형국이다.

진원지는 농협과 신한은행이다. 농협은 지난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 대부분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까지 금리안전모기지론(기본형)을 제외한 대부분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전면적인 대출 중단은 아니지만, 대출심사를 대폭 강화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최대한 낮출 예정이다. 특히 주택매매나 전세자금 대출과 같은 실수요가 아닌 주택대출에 대해 최대한 꼼꼼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일부 시중은행의 대출중단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당국의 정책취지에 맞서는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조만간 가계대출 중단에 대한 시정조치와 함께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출중단에 나선 일부 시중은행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눈치다.

사태가 확산되자 해당 은행들은 적극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농협과 신한은행도 당초 입장을 바꿔 "전면중단이 아니라 본점 차원에서 대출 심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같은 갈등은 가계대출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지난 3월말 금융권의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넘어섰고 급기야 정부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출규모가 줄지 않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대출이자가 핵심적인 수익원인 은행들로서는 건전성만 유지된다면 대출규모는 문제될 게 없다는 인식이다. 특히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을 줄여봤자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게 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뾰족한 해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 가계대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부터 구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즉 주택매매 목적이 아닌 주택담보대출부터 점차 줄여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금융당국도 막연히 총량규제로 풍선효과를 유발하거나 불필요한 혼선을 유발하기보다는 가계대출의 구조적인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면 정작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