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삼성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프랑스 화학 업체인 아르케마와 함께하는 총 4억 달러 이상의 메치오닌 생산 공장 건설 투자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일우 연구위원은 "라이신이 양돈용 제1제한 필수 아미노산이라면 메치오닌은 양계용 제1제한 필수 아미노산이라며 "매출 인식 시기는 2014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치오닌 시장 규모가 라이신 시장과 유사하거나 큰 수준이다"며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과 달리 현재의 화학공법만으로도 기술장벽이 높아 수익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게 화학공법이 아닌 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메치오닌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전망은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글로벌 상품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에서 육류가격과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힘을 받는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체재인 소고기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메치오닌 수요도 신흥시장의 육류소비 증가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게 양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초 아르케마사와 손잡고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 연간 8만 톤 생산 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투자 규모는 4억 달러 이상이며 착공시기는 내년 중순부터다. 아르케마는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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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