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이 4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3% 성장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사상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는 수치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은 83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함으로써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두 자리수 성장이 가시화 됐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18억원, 420억원으로 각각 전년 13.3%, 28.9% 감소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K-IFRS 도입으로 인한 판매수수료 등 비용인식 기준 변경에 따라 반기 영업이익이 K-GAAP 기준 대비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렌탈·일시불 판매 증가 ▲렌탈·멤버쉽 계정 순증 대폭 확대 ▲일시불 판매 증가 ▲신규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 지속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방사능, 황사 등의 환경·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국내 환경가전의 수요 증가와 획기적인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 판매 확대에 기여하면서 제2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렌탈 및 일시불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31.5% 증가하면서 기존 환경가전사업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스스로 살균 얼음정수기, 국내 최초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트랩 정수기 등 상반기 출시 신제품의 판매량이 전체 정수기 판매대수 중 18.7%를 차지하며 신제품 효과를 입증했고, 가습공기청정기, 도기살균비데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정수기 등 주요 제품의 일시불 판매 호조로 2분기 일시불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3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환경가전 매출액의 10.2%로 회사의 장기적인 일시불 매출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007년 이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의 일시불 매출액이 각각 연평균 성장율 33%, 26%, 13%로 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마의자, 반신욕 사우나, 주스프레소 등의 신상품 성장 기반의 매출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렌탈·멤버쉽 계정 순증이 25만으로 총 누적 계정수 533만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수치로 연간 목표(35만 순증) 대비 71.4%에 도달한 수준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CRP(고객 맞춤형 재구매 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및 재구매율 증가, 해약율 감소 효과가 계정 순증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계정 순증의 호조세는 대기업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에 따른 M/S축소 우려를 일축하고 향후 매출 및 이익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 신규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79억 원,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3억 원으로 연간 목표 매출액인 600억원 대비 59%를 달성하면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직수와 B.P(Re:NK 방문판매원)모집도 339개, 3391명으로 올해 목표 대비 각각 121%, 113%를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에 출시한 Re:NK 옴므라인, 화이트닝라인, 자연주의 화장품 네이처런스 프롬 등의 신제품 출시 및 드라마 PPL 등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로 평가된다.
특히 주말 인기드라마 PPL을 통해 Re:NK 브랜드 보조인지도가 지난해 말 47.5%에서 78.2%까지 상승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젊은 한방화장품 브랜드 ‘올빚’의 론칭 및 백화점·면세점 등 판매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불어 중국법인의 화장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6570만 RMB(약 109억원), 영업이익이 1635만 RMB(약 27억원)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7.6%, 10.9% 증가했고 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절강성, 광동성 등 신규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브랜드인 자연 발효 화장품 ‘효의 미’ 출시 효과에 기인한다. 실제로 신제품 ‘효의 미’는 지난 4월 출시 이래2분기 전체 화장품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약진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계약에 따른 TV광고 집행 등의 누적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2011년 연간 목표인 매출액 20%, 영업이익율 25% 이상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는 환경가전사업부문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신규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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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