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저금리로 인해 여윳돈을 은행예금으로 저축하는 것보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해 매달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오피스텔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14%이며 오피스텔 대표 지역인 강남서초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56%(조사 부동산114, 기준 2011.05)로 평균 예금금리를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에 배후 임대수요가 튼튼하지만 분양가를 낮추고 들어서는 오피스텔들이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끌었다. 주변 분양단지에 비해 분양가를 낮추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차익과 임대수익률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대우건설이 최근 분양한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에 ‘송파 푸르지오 시티’ 소형 오피스텔은 1249실으로 대단지였지만 평균 분양가가 대부분 2억원선으로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평균 51.1%에 달하는 높은 전용률을 갖춰 임대수익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계약기간 이틀 만에 분양마감됐었다.
앞서 옆 블록에 분양된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1100만원 선에 분양돼 인기를 끌었다. 최고 12.16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용산구 문배동에 SK D&D가 분양한 ‘용산 큐브’ 평균 분양가도 1억4950만원 선으로 앞서바로 옆 블록에 분양한 오피스텔 대비 1500만원 저렴하게 나와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와 임대료뿐 아니라 ‘공실’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직주근접형 주거지 강남, 여의도 등 역세권은 입지가 뛰어나지만 분양가가 높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이에 비해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지만 공실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배후 임대수요가 보장된 입지를 고르되 분양옵션 혜택까지 꼼꼼히 살피면 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서울 강남권 및 도심내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단지다.
▶ 내달 ‘양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가 분양한다. 기존 타사의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문제가 되었던 협소한 주차장에 비해 주차장을 여유롭게 제공한다. 지하2층~지하5층까지 자주식(스스로 운전해 주차를 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단지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3-13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전용면적 기준 20~40㎡, 총 193세대(도시형생활주택 149세대, 소형오피스텔 4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9월 중 ‘역삼동 푸르지오시티’ 총 27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역삼초, 서이초, 영동중학교, 서초우성아파트 등이 있다. 11월경에도 서울 잠실동에서 ‘신천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총 248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걸어서 9분 거리이고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아시아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 마포구 공덕동에 분양중인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지하 8층, 지상 40층 2개 동으로 초대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6년 전 분양가인 1300만원부터 시작되며 78%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한다. 오피스텔의 기본관리비도 주변 오피스텔의 3분의1수준인 3.3㎡당 5500원 이어서 실입주 및 임차인의 부담이 적다. 특히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여의도 10분, 강남권 20분 진입이 가능하다.
▶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는 주상복합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2~84㎡ 332실로 구성되며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한다. 지하철 2호선∙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와 단지가 연결돼 있고 주변에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2012년 7월 준공예정), 국립의료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청계천이 인접해있고 왕십리뉴타운, 창신뉴타운과 등과도 가까워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KCC건설은 용산 문배동도 하반기 70~129㎡ 169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이 10분 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마트, 아이파크백화점과 향후 조성될 용산민족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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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