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토류 광산 개발을 위해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에 나선다.
13일자 주요외신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프론티어 레어 어스(Frontier Rare Earths Ltd)와 남아프리카에 프론티어사가 보유한 희토류 광산인 잔드콥스드리프트(Zandkopsdrift)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데 합의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 내용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잔드콥스트리프트의 지분을 20% 매입하고 프론티어의 지분도 10% 매입하기로 했으며, 광산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40%까지 구매권한을 가지게 된다.
캐나다 기업인 프론티어 레어 어스의 주식은 이날 토론토 증권거래에서 한때 19%나 폭등한 뒤, 상승 폭을 다소 줄여 16.6% 오른 2.32캐나다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11일 프론티어사는 4/4분기까지 잔드콥스트리프트 광산의 경제성 평가를 완료할 것이며, 가능한 제휴관계를 맺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물자원공사와 프론티어는 4/4분기까지 구속력 있는 전략적제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또 프론티어는 이번 제휴 관계와 유사한 방식의 추가적인 거래를 맺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는 중국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편중되어 있지만 상당 부분은 중국이 소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수출 쿼터를 40% 줄인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로 35% 감축할 방침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이렇게 되자 관련 군소 개발업체들이 아프리카 등지에서 희토류 광산 개발에 나섰으며, 남아공에서는 그레이트웨스턴미네랄그룹의 스틴캄프스-크랄 광산이 2013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프론티어가 개발 중인 잔드콥스드리프트 광산은 남아공에서는 두 번째 희토류 광산으로 당초 2012년까지 경제성 조사를 마친 후 2015년부터 생산을 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