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이른 장마와 무더위가 닥친 6월에는 에어컨이 많이 팔린 반면 여름 정장은 매출 증가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명품은 가격인상 후에도 최고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지식경제부는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통해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동월비 2.7%, 백화점은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매출비중(52.3%)이 가장 큰 식품의 매출이 증가(4.4%)한 반면, 가전·문화는 감소해 (-6.4%)의 전체매출이 소폭 증가(2.7%)했다.
백화점은 명품(16.7%), 가정용품(13.5%)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평년보다 2~3일에서 10일 먼저 시작한 장마로 의류부문의 매출이 부진해 한 자릿수 증가세(8.2%)에 그쳤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대형마트가 6.5%, 백화점이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스포츠(5.6%) · 식품(4.4%) · 가정생활(3.4%) · 의류(2.5%)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6.4%)의 매출은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와 6월중순까지 이어진 맑은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스포츠’(5.6%) · ‘식품’(4.4%) 등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전년 월드컵 특수로 판매호조를 보였던 TV 등이 상대적으로 판매부진을 보이면서 ‘가전·문화'는 (-6.4%)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 자료에 따르면, 명품(16.7%)· 가정용품(13.5%)· 아동스포츠(10.8%)의 매출은 두자릿수의 큰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의류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명품’(16.7%)은 지난 5월 샤넬 가격인상으로 매출증가율이 전월대비 2개월연속 둔화되고 있으나 6월에도 16.7%를 기록해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세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품’(13.5%)은 6월 중순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에어컨 등의 계절가전제품의 판매증가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여성정장’(1.0%)·‘남성의류’(3.1%) 등 의류부문은 6월하순,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와 태풍 ‘메아리’ 영향으로 여름 신상품 매출 저조한 상태다.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1.8%) ·백화점(0.9%) 증가,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0.9%) · 백화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은 이른 장마로 전년대비 구매건수 증가율(0.9%)은 낮았으나 명품, 가전제품 등 고가의 상품매출이 늘면서 구매단가는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4,859원, 백화점 72,962원으로 백화점이 62.7%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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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