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나, 내년에는 수요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13일(현지시간) 월례보고서에서 내년 전망을 처음으로 제시하며, 내년 글로벌 석유수요는 신흥경제국의 수요에 힘입어 일일 147만 배럴 증가하여 일일 91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례보고서에서 2012년 세계 석유 수요량 전망치를 일일 130만 배럴로, 올해 일일 136만 배럴에서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망치 격차는 지난 6월 OPEC 회원국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증산조치 합의에 실패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IEA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면서 더욱 확대되었다.
OPEC은 월례보고서에서 IEA의 비축유 방출은 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IEA는 공급이 부족한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IEA는 올해에는 고유가와 경제성장 둔화로 석유수요증가 전망치를 일일 120만 배럴로 7만 배럴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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