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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대립, 경쟁사 '어부지리' - 로이터

기사입력 : 2011년07월12일 15:40

최종수정 : 2011년07월12일 15:54

[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분쟁이 점점 격화됨에 따라, 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들의 협력 사업 중 일부가 삼성이 아닌 다른 경쟁자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로이터통신은 전자업계의 두 거인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특허들을 놓고 점점 격렬한 싸움을 벌이자 이들의 부품 공급 관계에도 차질이 올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이는 도시바나 마이크론, 하이닉스, 인텔, TSMC 등 삼성의 경쟁자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애플 휴대폰의 주요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나,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의 '갤럭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따라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삼성과의 오랜 협력관계에 찬물을 끼얻는 것으로, 삼성과의 협력관계를 끊는 것은 애플로서도 큰 도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과 삼성의 결별에 대한 전망들이 힘을 얻는 것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이전에도 협력관계에 있던 사업파트너와 갈라선 경험이 있기 때문.

애플은 과거 인터넷 업계의 강자인 구글이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하자 구글과의 협력 관계가 끊은 바 있다.

또한 애플과 삼성이 폭발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도 이들의 협력관계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애플은 플래시메모리 등 아이폰의 주요 부품들에 관한 삼성의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공급처를 찾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글리처앤코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마샬은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줄어들고 경쟁 관계는 커지고 있다"며 "애플이 삼성전자를 낸드 플래시의 영원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샬은 특히 "애플이 미래 모바일 프로세서로 공급처로 삼성보다 다른 회사를 택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어떤 회사에게든지 매력적인 제안.

실제로 대만의 TSMC와 인텔은 애플과 삼성의 분쟁에 따른 수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칩 수탁생산 업체로,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ARM 아키텍처 제품을 다룬 경험이 많다.

대만의 푸본 리서치는 "TSMC가 애플의 차세대 A6 칩을 수탁생산하게 될 경우, 이는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TSMC 내년 총매출의 3%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역시 이미 애플의 맥북에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고,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애플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시티그룹은 만약 인텔이 애플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경우, 그 규모는 내년 인텔 매출의 1.4%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텔의 2012년 매출은 약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삼성과 결별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의 분쟁이 점점 격화되고는 있으나, 이들의 기존 협력관계를 중단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신경 쓸 것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이 아닌 다른 업체가 애플의 새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과정 변경과 새로운 단말기에서의 테스트 등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의 대량 구매에 따른 해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은 그간 삼성전자로부터 디스플레이와 플래시 메모리 등 각종 부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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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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