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하이닉스 입찰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선 인수전에 뛰어들 후보군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오후에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던 STX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루머가 증권가에 확산되며 STX그룹주 상당수가 장중 5%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 때 매물은 STX엔진과 STX조선해양에 집중됐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세가 컸다.
다만 STX와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 그룹주 상당수가 소폭 반등하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하이닉스 인수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던 현대중공업의 경우 전일 참여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긴 했지만 STX가 거론되긴 처음이다.
운용사 한 주식운용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전에 STX가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란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며 "사업 연관성 등 인수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본다"고 전해왔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도 "어제 STX 주가가 갑작스런 변동성을 보이는 과정에서 하이닉스 인수전 참가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며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M&A란게 워낙 돌발변수가 많기도 하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STX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관련, 전혀 생각해보거나 검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이같은 소문이나 얘기를 회사 안팎에서 듣지도 못했다"고 일축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 우리투자증권 등은 오는 8일 입찰의향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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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