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사진)이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생명보험사 매수를 염두하고 있음을 밝혔다.

어 회장은 5일 조선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카드를 분사하면서 비은행부문이 20%가 됐다"며 "제일 좋은 것은 생명보험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NG를 살려고 했는데 지금 안 팔겠다고 하더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생명보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카드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 고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사주매각에 대해서는 "클럽딜로 할 지 등의 방식도 오픈을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골드만삭스 등 아시아 담당회장들을 다 만났는데 9월부터 자금이 온다고 했다"며 "외국계 투자자들이 하반기에 몰리게 됐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어 회장은 이어 "나는 9월까지 가자고 하는데 내부에서는 말을 다르게 해 내부적인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사주 매각분은 손익계산서가 아닌 자산계정에 올라가고, 새롭게 발행하는 것은 증자개념으로 봐야 한다"면서 "손해보고 파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SI)로써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어 회장은 "개인적으로 변양호와 친하고, 훌륭한 사람이라 도와주고 싶다"면서도 "SI로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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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