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A 비축유 방출은 공급 활성화하기 위한 것
* 다음주 수요일 미석유협회(API) 주간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금요일(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부진한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미국의 소비자신뢰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6월 ISM 제조업지수 재료를 상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아울러 달러가 반등한 것도 유가에는 부담이었다.
그러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둔 다소 한산한 장세속에서 숏커버링이 출현, 초반 낙폭은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8월 인도분은 48센트, 0.5% 내린 배럴당 9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3.45달러~95.39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3.78달러, 4.15%가 올라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71센트, 0.63% 하락한 배럴당 111.77달러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6.65달러, 6.33% 오르며 3주만에 반등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이날 유가가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유가는 이날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크게 둔화된 영향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6월 PMI제조업지수는 예상치인 51.3을 밑도는 50.9로, 28개월래 가장 큰 둔화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와 긴축통화정책이 이같은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이 약화된 것도 원유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건대 6월 소비지산뢰지수(최종치)는 71.5로 직전월인 5월의 74.3과 전문가 중간전망치인 71.9를 모두 밑돌았다. 6월 예비치는 71.8이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경제회복 기대감을 키워 낙폭을 제한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 55.3으로 직전월인 5월의 53.5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51.8이었다.
[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