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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중책 맡아 부담…LCD 어렵지만 포기 없다"

기사입력 : 2011년07월01일 14: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박영국 기자] 1일 DS사업총괄 사장으로 임명되며 삼성전자의 부품 부문 전체를 이끌게 된 권오현 사장이 LCD 사업 조기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권 사장은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임시총회에서 기존 반도체사업 외에 LCD사업을 추가로 맡게 된 데 대해 "중책을 맡아 부담이 된다"며, "나도 오늘 들었는데, 주말에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LCD 시황 악화에 대해 "어렵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회사는 없고, 디스플레이 시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 LCD를 플랫폼으로 잘 만들고 좋은 솔루션으로 제공하면 고객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줄 수 있다"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매년 하반기가 좋았었지만, 올해는 미국과 유럽 소비시장이 좋지 않아 상저하고(上底下高)를 장담하긴 힘들다"며, "7~8월 신학기 PC가 잘 팔리는 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사장은 20나노급 D램의 하반기 생산을 자신했다. 그는 "하반기에 나오는 건 분명하다"며 "구체적으로 몇 월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커밍순"이라고 말했다.

엘피다가 올해 7월 20나노급 D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며 불신을 나타냈다.

시스템LSI 사업에 관한 질문에는 "메모리와 같이 갈 것"이라며 "다만 다른 회사보다는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건희 회장의 주문 사항에 대해서는 "항상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한다. 잘 되고 있어도 위기라고 강조하고 정도경영, 인재발굴에 힘쓸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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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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