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7월 도시가스 요금 동결과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연기가 가스공사에 단기적인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1일 "정부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7월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했다"며 "도시가스요금 동결은 가스공사에 일단 악재"라고 언급했다.
당초 도시가스 요금은 LNG도입가격 상승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해 연동제에 의해 7월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왔으나 물가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
도시가스용 가스요금은 작년 9월부터 원료비 연동제가 재시행되고 있으며(2008년부터 시행 중단됨) 이에 따라 유가와 원/달러 환율 변동을 반영, 2개월에 한 번씩 요금을 조정해 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동제 시행이 유보됐는데 일단 이번 동결은 가스공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동제 시행이 유보된 것이 가스공사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나 미수금 증가를 통해 현금흐름을 일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수금은 현재 3.9조원 수준에서 4조원 내외로 일시 증가할 전망이며 연동제의 원활한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동제 시행이 일시 유보된 것으로 판단하며, 이번에 유보된 인상요인은 9월 조정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가스공사의 주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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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