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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박근희式, 삼성생명 성장전략(중)

기사입력 : 2011년06월30일 14:40

최종수정 : 2011년06월30일 14:40

[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생각하는 보험의 가치와 경영철학, 향후 추진할 중점전략은 무엇일까.

이는 회사 측이 박 사장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삼성생명 홈페이지의 'CEO인사말'과 그가 밝힌 향후 전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보험은 사랑’, ‘현장·소통·나눔경영’

박 사장은 인사말에 ‘보험은 사랑’으로 정의하고,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창조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 1등 기업을 넘어 해외 선진사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영철학으로 고객사랑, 현장, 소통, 나눔경영을 꼽고 현장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전국 300개 지점을 일일이 방문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혁신 조치를 시행해 현장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결과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가 1월 272억원, 2월 229억원, 3월 279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230억원과 비교할 때 20% 정도 늘어나기도 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회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문화와 기업은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영리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해야만 고객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나눔경영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 “은퇴·부유층·해외시장 3대 축 공략”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체제를 재점검하고, 한발 앞서가는 스피디한 경영체제를 조기에 구축 하겠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 된 상품, 마케팅, 서비스도 집중적으로 개발해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을 해외사업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진출해 있는 지역의 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추가 진출지역도 조속히 검토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5월 상장 1년을 맞아서도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향후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연납화 보험료(APE)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1~3월 연납화 보험료는 지난해 4~12월 평균 대비 23% 증가하는 등 실적 향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납화 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반기납, 연납, 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평가지표다.

먼저 성장의 축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조만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퇴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는 개인연금 실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삼성생명의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2009년 매달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1~3월에는 2000억원 이상이며, 이 중 연금이 76%를 차지했다. 즉시연금 판매량도 2009년 월평균 180억원에서 1~3월 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유층 시장은 두 번째 성장의 축으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상품 전략으로는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을 개발함은 물론,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박 사장이 그리는 삼성생명의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해외시장 공략 강화다.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 2곳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나가 2015년에는 8개로 늘리고,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3~5년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장전략이 추진될 경우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하고, 2011년 3월말 현재 146조원인 총 자산 규모가 2015년에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근희 사장은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보험의 근본정신은 사랑이며 보험계약은 믿음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만큼 고객과 주주에게 약속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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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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