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200kW급 타워형 시스템 완공..세계시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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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29일 대구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성그룹은 29일 대구시 북구 서변동(북대구 IC 인근)에서 국내 최초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한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2만300㎡(약 6150평)의 부지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직경 2m의 헬리오스태트(반사경) 450개, 태양열을 흡수하는 흡수기와 200kW급 발전시스템이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로 구성돼 있다.
대성그룹은 파일로트 개념인 현재 시스템에 태양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관련 기술들을 접목해 해외 발전시장에 진출, 2025년까지 전세계 태양열 발전시장의 1%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경 전 세계적으로 약 36GW급 규모의 발전용량을 태양열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GW급 발전시설 건설에 약 3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열을 한 곳으로 모아 수 백~ 수 천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대규모로 설치할 경우 발전효율 및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을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성에너지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하나인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같은 해 12월 시스템 설계 및 건설에 착수했다.
총 116억5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는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했으며, ㈜디아이씨, 나노씨엠에스㈜, ㈜맥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대구는 강우량이 적고 국내에서 연간 일조량이 가장 많아 태양열 발전에 좋은 조건을 갖췄으며,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이기도 하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 사이클로 개발된 기술이다”며 “이 기술을 토대로 국내 뿐 아니라 몽골,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태양열 발전 플랜트 건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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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