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는 118만200명으로 전년대비 1.6%(1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2010년 국제인구이동 통계를 통해 “입국자수에서 출국자수를 제외한 국제순이동은 8만2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고 밝혔다.
입국자수는 6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6.8%(4만명) 증가했고 출국자수는 55만명으로 전년대비 3.7%(-2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은 전년대비 25.9%(6만명) 늘었고 출국은 16.0%(-3만7000) 줄었다.
외국인은 전체 국제이동의 41.4%(48만9000명)을 차지해 2000년 대비 외국인 비중이 5.7%p 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이동은 9만7000명으로 2009년 순유출(-1000명)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내국인 순이동은 –1만5000명으로 지난해 순유입(2만1000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입국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이동의 경우 젊은 연령층이 많아 20~30대가 전체 국제이동의 56.8%를 차지했으며 20대 이동은 2000년 대비 74.8%(19만명)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순유입은 20대가 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은 순유출(-9000명)이 많았다.
이에 대해 서운주 과장은 “예전에는 10세 미만 순유출 이유가 해외입양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면서 2세들이 본국으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동은 계절적 영향을 보여 입출국 모두 1·3분기는 많고 2·4분기는 적었다. 월별로는 8월에 내국인 출국이 13.4%(4만8000명)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도 8월에 입국 12.0%(3만5000명), 출국 11.1%(2만2000명)로 모두 많았다.
외국인 순유입은 중국이 6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만3000명, 미국 6000명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 체류자격은 취업이 44.6%로 가장 많고 단기 16%, 관광 8.8%, 거주 및 영주 7.8% 순이다.
2009년 체류기간 1년을 초과한 장기 국제이동자수는 48만명으로 지난 2000년 42만7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입국자수에서 출국자수를 제한 국제순이동은 2만9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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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