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이 MSCI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22일 "한국과 대만 모두 이머징마켓에 잔류하며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며 "이미 세 차례 편입 실패지만 MSCI측과 한국거래소간 이견으로 편입 가능성이 낮았던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표면적인 불발 이유는 역외 외환시장이 없고 외국인 ID 등록절차의 번거로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KOSPI200 선물지수의 해외 거래소 상장 금지 등 지수사용권 제한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지수사용권에 대한 이견이 컸던 만큼 가능성이 낮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히려 이 보다는 새벽 그리스 내각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유로화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자회사로 지수사업을 담당하는 MSCI바라는 접근성 부분에서 여전히 미흡하다는 이유로 대만과 함께 한국증시에 대해 지수 편입이 불가했다 밝혔다.
MSCI측은 일부 개선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유지, 역외 환시장 부재, 지수사용권 비공개, 원화환전의 제한 등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제한적인 점을 실패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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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