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이 증시 조정장이 계속되면서 2주째 손실을 기록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전 유형이 마이너스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모멘텀 부족 속에서 그리스 채무위기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주식형 내 편입 비율이 높은 전기/전자와 화학업종의 성과가 저조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주식형펀드(17일 아침 공시 가격 기준)는 한 주간 -1.06%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0% 하락했던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치다.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중소형주식형펀드가 -0.94% 손실을 기록해 하락폭은 그나마 가장 작았다. 반면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32% 손실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개별펀드별로는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포트폴리오 압축형'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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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33% 성과를 거둬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1.81%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등 IT관련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관련 펀드 성과도 떨어졌다. '삼성아시아소비관련한국주식 1[주식](Cf)'펀드가 -10.16%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해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 TIGER IT상장지수[주식]'도 4% 넘게 하락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시장은 국내증시 급락과 미국경기 둔화, 그리스 채무위기 재부각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해 강세로 마감했다.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5%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초단기채권펀드(0.04%), 일반채권펀드(0.02%), 중기채권펀드(-0.01%) 순이었다.
개별펀드별로는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1'펀드가 0.07% 성과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현대트러스트 자1[채권]종류C-s'도 0.07%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펀드자금 동향을 보면,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5105억원이 늘어나 57조 2769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ETF제외) 설정액은 749억원이 증가해 6조 4890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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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