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와, 눈으로 직접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다임러트럭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보적인 지능형 브레이킹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2(ABA2)' 기술을 시연한데 따른 반응이다.
시연회는 29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독일 벤츠 본사 전문 시연팀이 방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ABA2'는 기존 기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된 모습이다. 1세대에서는 앞 차량과의 추돌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작동했지만 2세대에서는 자동차 도로에서 갑자기 마주친 정지 장애물을 감지한 경우에도 작동된다.
벤츠의 독보적인 기술인 ABA2는 레이더 시스템 기반으로 고속 주행에도 100% 제동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전방 100~200미터를 감지한다.
이 시스템은 총 3단계에 걸쳐 작동된다. 1단계로 전방 추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시청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고 후에도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이 없을 경우 브레이크의 50% 힘으로 차량을 제어하며, 앞차와의 간격이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차량을 정지시켜준다.
또한 저속 15km이상에서 최대 시속 89km까지 대형트럭 속도 전 구간에서 사용 가능하다.
예브낙스 벤츠 트럭 전문 시연팀 팀장은 “요즘은 도로에서 운송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도로확장 등 운송 환경은 시간에 비례해 빨리 좋아지고 있지 않다”며, “제한적인 도로상황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편하게 트럭으로 운송을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예브낙스는 “도로 사고 중 차선 또는 뒤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약 40%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도로 사고를 줄이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ABA2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안전벨트나 에어백 시스템은 수동적이지만, 여기에 ABA 시스템과 같은 능동적 시스템을 추가해 능동과 수동 기능을 모두 갖춘 무사고 결점의 운송트럭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바로 다임러트럭의 입장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이번 시연회에서는 직접 시연과 스크린 영상을 통해서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함께 진행됐다.
ABA2를 장착한 대형트럭 악트로스 앞에 일정 거리를 두고 스프린터 밴을 세워둔 후 동시에 출발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올린 시속 80km의 속도감은 마치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 트럭 내부에 장착된 ABA2시스템은 바로 앞에 있던 승용차를 감지하며 운전자에게 비상알람을 울렸고, 이어 속도가 바로 50% 이상 감속되며 차량은 멈춰섰다.
자동으로 운전자를 위한 제어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눈으로 시연 장면을 직접 보니, 모든 차량에 ABA2 시스템을 갖추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아쉬움과 함께 놀라움이 교차됐다.
시연회에 참석한 라이너 게르트너 부사장은 “2010년 다임러트럭이 한국 진출한 이후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다”며 “2011년 1/4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두 자리수 이상의 판매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임러본사는 훌륭한 안전기술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써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생각하고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5/30/20110530000002_0.jpg)
이어진 간담회 질의응답
Q. 오늘 시연은 노면상태가 최적이었다. 빗길이나 눈길에서도 ABA2 기능이 가능한지?
A.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Q. 유럽에서는 차량에 안전장치 시스템 장착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계획이 있는지?
A. 아직 한국에서는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없지만 추후 보험회사나 협회와 협의 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
Q. ABA1과 ABA2의 가장 큰 차이점은?
A. 쉽게 말해 1은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서만 감지했다면 2는 움직이는 물체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Q. 차량이 앞에 있는 물체에 따라 감지한다고 했는데 사람의 경우도 반응하는지?
A. 사람이 그냥 서 있다면 반응할 수 없다. 금속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있거나, 차 안에 있을 경우, 오토바이를 탔을 경우 등에는 금속을 감지함으로써 가능하다.
Q. ABA2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먼저 소개한 이유는?
A. 한국의 자동차 기술이나 고객들이 그 기술력을 인지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러한 기술력을 아는 만큼 고객들도 원하기 때문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소개하게 됐다.
또한 한국 시장은 교통량도 많고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더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어 시연회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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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