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장성 신계약 비중 3년새 7% 하락
- 주식시장 활성화로 투자형상품 대세
- “상장 생보사, 보장성 비중 높여야”
[뉴스핌=송의준 기자] 안정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겠다던 생명보험사들이 오히려 갈수록 저축성보험 판매를 많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년들어 올해 2월까지 생보사의 저축성 대비 보장성보험 신계약 비중은 7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은 지난 2008년 같은 기간 78.2%를 기록했다가 2009년 80.2%로 증가했지만, 2010년 77%, 올해 71.3%로 급락하는 등 3년새 7% 가까이 감소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고객의 자산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생보사로서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장성보험 캠페인을 펼쳤던 것이 무색한 상황이다. 생보업계에선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는 물론 많은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우선 상장 생보사들의 경우 삼성생명은 2008년 79.7%, 2009년 76.4%, 2010년 76.5%에 이어 올해 2월엔 77.1%를 기록해 업계의 전반적 하락추세 속에서도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한생명은 75.2%, 82%, 73.2%였다가 올핸 60.2%로 이 기간 보장성보험 신계약 비중이 15%, 동양생명도 86.2%를 유지하다 71.5%로 되레 줄었다.
전문가들은 상장 생보사들의 성장성 확대를 위해선 보장성보험 비중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외 교보생명이 14.1% 줄어든 76.7%, 신한생명 역시 13.5% 낮아진 73.1%를 보였다.
이 같이 생보사들의 보장성보험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과 주식시장 활성화 등으로 다양한 변액보험이 나오면서 저축성상품 비중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영업조직들은 판매수수료가 더 많고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저축성보험 판매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보장성보험 판매를 독려해도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변액보험과 자산연계형 상품 등 투자형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성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생보사들이 금융 및 사회트렌드에 맞춘 변액연금보험 및 투자형 상품과 함께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질병보험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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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