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부산 주택시장이 살아나는 것을 비롯해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간 '미분양 무덤'으로 꼽혔던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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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 화성 파크드림 |
26일 국토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1만1325가구로 미분양 적체가 절정에 달한 2009년 12월 대비 29.3% 감소했다.
청약훈풍의 시발점인 부산의 경우 현재 미분양 가구 수가 대구의 20%가량인 2734가구로 2009년 12월 대비 70.3% 감소하는 등 미분양 감소가 눈에 띠게 나타났다. 경남과 광주도 같은 기간 미분양이 각각 55.5% ,82.8% 줄었다.
미분양 감소가 더딘 대구는 올들어 아파트 분양도 드물었으며, 분양실적도 좋지 않았다. 서희건설이 지난 3월 공급한 ‘대구 AK 그랑폴리스’는 212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였으며 지난 25일 화성산업이 수성구에 공급한 대구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도 총 401가구에 불과했다. 이들 분양단지들은 모두 3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해 미분양 물량이 추가됐다.
이런 상황 속 대단지를 신규 공급했을 경우 추가적으로 미분양이 적체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건설사들은 공급을 꺼리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알려진 준공 후 미분양도 3월 말 기준 8448가구가 남아 2009년 12월에 비해 17.6%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대비 5.7% 감소한 수치로 2009년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나 그 감소폭이 미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번지 조민이 팀장은 “대구는 부산처럼 미진해 올해 신규 공급사업장이 다른 곳에 비해 적다”며 “중소형 위주로 미분양이 감소중으로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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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