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박재완 장관이 250만원을 투자한 하나마이크로을 통해 5년 만에 1억 12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하나마이크로 대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한 것"이라며 "삼성을 등에 업고 혜택을 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5일 하나마이크론 최창호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참석,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반도체 밴처기업인 하나마이크론 주식을 처분하면서 박 후보자가 250만원을 투자해서 1억 1200만원에 처분해 이득을 봤다"며 "특정 정보를 받고서 투자했다는 의혹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 대표는 "하나마이크론 설립 당시 박 후보자는 공직에 있지 않고 성균관대학교 교수였다"며 "뜻이 있으면 투자하라고 했던 것이지 특혜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삼성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설립 당시 삼성의 임원은 없었다"며 "삼성은 하나마이크론의 수많은 거래선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사업은 경쟁력을 통해 사업이 이어지는 것이지 특정인이 도와준다고 되는 사업이 아니다"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를 창립할 당시 저를 믿어서 투자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보장된 미래로 인해 박 후보자가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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