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 폭발사고로 국내 반도체 업계는 반사이익보다 악재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팍스콘 공장 폭발이 부정적인 사안이기는 하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반사이익보다 악재가 더 커보인다”고 전망했다.
표면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정보통신부문 반사이익이 예상되지만 단기적 영향에 크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메모리 공급 차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팍스콘 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이며 하이닉스는 8%전후다.
그러나 양사의 반도체 생산에 직접적인 매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애플의 반도체 수요에서 아이폰 비중이 아이패드보다 크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애플 아이패드2 전체 생산의 10~20%정도가 차질을 빚는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전체 메모리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1~2%, 하이닉스는 1%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결국 단기적인 메모리 수급 우려가 핵심 포인트”라며 “단기적인 차질은 일부 불가피하지만 전체 메모리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