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3년간 780억 유로(원화 약 121조 원 상당)의 구제금융을 1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는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한 3번째 구제금융 지원 결정으로 기록됐다.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5월과 11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각각 1100억 유로와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구제금융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FSM), IMF가 각각 260억 유로씩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 정부는 민간 금융권에 자국 채권을 매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아닌 정부가 나서 자국 채권매각을 피해달라고 자발적으로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또한 활발한 자국 공기업 민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 적자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민간부문에 대한 채권 불처분 호소와 공기업 민영화 프로그램 촉진은 핀란드가 구제금융 지원의 조건으로 요구한 것이다.
자금 지원과 함께 이뤄진 채권 불처분 요청 사례는 유럽중앙은행(ECB)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의 공공기관이 지난 2009년 1월 금융위기 상황에서 몇차례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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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