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연결영업익 61.7%, 연결분기순익 84.7%↑
[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1분기 매출 5조3037억원, 영업이익 7263억원, 분기순이익 555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국제표준 회계기준(IFRS)를 적용, KT를 포함한 38개 자회사 연결 영업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모든 분야가 전체적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매출은 5조3037억원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무선수익과 상품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7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분기순이익은 5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증가는 이번 분기부터 반영된 KT 스카이라이프 수익과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사업분야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인 것도 주목받고 있다. 자회사인 KT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사업은 이번 분기부터 기타영업수익으로 반영됐다.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7600억원을 거둔 무선수익 부문은 3월말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수 383만명을 확보하면서 보급률이 23%를 넘어섰다.
KT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갤럭시 S2, 모토로라 아트릭스, LG전자 옵티머스 블랙, 구글 넥서스 S 등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갖추고 올해안에 모두 25종의 스마트폰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인터넷전화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3.6% 성장한 784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 시장 60% 이상을 점유, 지난 1월말에 가입자수 규모에서 3월말 기준 293만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밖에 3월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755만명, 올레TV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HD 위성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가 결합된 올래TV스카이라이프(OTS)도 239만명 가입자를 기록 중이다.
반면 유일하게 감소한 전화수익은 9861억원으로 통화량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292억원이 줄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스마트폰 AS 숍 설치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며 “현재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미디어 콘텐츠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