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오른만큼 향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궁금해 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 상승한 2169.91포인트를 기록, 2170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국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한 번 증명한 셈.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 대비 1.07% 상승한 531.92포인트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모멘텀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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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이같은 상승세는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란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시장의 오름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시장의 수급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사자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대형주 중심의 플레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사실 전날의 코스닥 상승폭이 적은 수준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코스피에 비해서는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역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위해선 국내 수급이 좋아햐 하는데 현재로선 유동성이 자문사 위주로 몰려가 있어 시장이 좀 더 오른 다음에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최대 2500포인트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긴 호흡으로 보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전략도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이 현재로서는 대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좋기 어렵지만 기업의 재료에 따라 대형주에 버금가는 알짜배기 종목이 있을 수 있기 때문.
SK증권 이동섭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중소형주가 테마주 형식으로 아웃퍼폼하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의 실적, 매출, 이익성장성 등을 면밀히 살펴 기업의 가치성과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나, 자동차 부품주가 중소형주 중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관련해 '입소문 투자'를 많이 한다"며 "테마주를 중심으로 이같은 현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세를 유념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KTB투자증권 박희운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한 이후 중소형주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대형주와 관련된 중소형주를 비롯해 기업의 수급과 실적이 뛰어난 가치주를 선별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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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