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LIG건설, 삼부토건의 잇따른 쇼크로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권이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대출심사를 엄정히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데다 회사채시장에서도 건설사 기피 심리가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삼부토건 사태의 불똥 튄 한화건설이나 CJ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등 한 달 이내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이들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이후 BBB+급 이하 건설채들의 회사채 발행이 쌍용건설(BBB+)과 동부건설(BBB) 등 단 2건에 불과했다는 점은 이런 우려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해당 건설사들은 만기상환에 문제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1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A-등급인 한화건설의 회사채 1850억원 만기가 다음달 14일 도래한다.
한화건설은 삼부토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이전에 오는 22일 3년만기로 2300억원 어치를 차환 발행하기로 확정지었다. 금리는 5.80%(3개월 이표채)수준으로 14일 기준 A-급 회사채 금리 5.10%보다 70bp 높지만 나이스채권평가가 부여한 5.92%보다 12bp 낮다.
발행된 물량중 1000억원은 산업은행이, 나머지 13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등이 가져간다.
이와관련 채권시장 관계자는 "삼부토건과 관련해서 최악의 경우 5500억원을 떠안게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화건설의 버퍼는 충분하다"며 "심리적 영향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CJ건설(BBB)과 두산건설(A-)도 오는 23일과 24일에 각각 200억원, 500억원 어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CJ건설은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자체자금으로 상환할 방침이며,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24일에 발행한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음달 23일 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한라건설(A-)은 상환계획에 대해 함구했다.
한라건설 재무담당자는 "향후 상환계획에 대해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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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