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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국민연금 신규 '픽업株'들 눈길

기사입력 : 2011년04월12일 09:49

최종수정 : 2011년04월12일 10:09

- 연초 이후 3조 가량 순매수

[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은 최근 어떤 종목을 바구니에 담았을까.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초 이후 연기금이 3조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이들이 쓸어담은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매수·매도 종목은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해 향후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까지 가늠해 볼 수있는 시금석인만큼 주목도가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화학株.. 비중 늘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월까지 화학과 반도체 관련주에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대표적 에너지 화학 기업인 OCI의 지분 5.10%를 취득하며 이목을 끌었다. 태양광 업체로 유명한 OCI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 불과 3월 초에 38만원 선이었던 주가가 4월들어 52만원 선까지 상승할 수 있었던 데에 국민연금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또한 SK케미칼과 SKC를 비롯해 한세실업, 코오롱인더스트리, 송원산업,국도화학, 카프로 등의 보유지분을 확대하거나 신규 취득하며 화학업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중소제약주중에서는 치매치료제 개발인 한창인 환인제약을 5.06%나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하이닉스의 추가 매입도 눈에 띄었다. 국민연금은 앞서 8.1% 수준이었던 지분을 9.11%까지 늘렸다. 일본 대지진 이후 현지 반도체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음에 따라 하이닉스가 반사이익에 힘입어 역사상 최대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주효했다.

여기에 국민연금은 한미반도체와 이오테크닉스, STS반도체 등 반도체 업체들의 지분을 신규 매입,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또한 현대건설과 계룡건설, 한라건설 등 건설주와 한라공조, 세종공업, 화신 등 자동차 부품주에도 투자 폭을 넓혔다. 전기전자 주의 경우 삼성SDI와 LS산전, 대덕전자 등을 사들였다.

◆ '큰손' 국민연금, 투자전략의 '필수 참고서'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연구위원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단기가 아닌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며 "이들이 사들이 종목은 결국 해당 섹터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국민연금이 사들인 화학업종들은 단순 화학인 아닌 소재에 집중한 경우가 많다"며 "고부가가치의 소재업종 시장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지분을 늘리는 종목의 경우 관련 업황의 전망이나 개별 종목의 이익모멘텀이 존재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국민연금의 경우 시장의 '큰손'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향후 종목들의 주가 우상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화학과 반도체, 건설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임 부장은 "하지만 보유 비중은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의 보유량인 만큼 향후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비중 확대나 축소 방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은 50여개의 종목에 대한 지분 확대를 공시한 반면 20여개 종목은 일부 청산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효성의 보유 지분을 6.29%에서 3.88%로 축소하는 등 한화, 한진 등 지주회사의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나은행과의 인수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외환은행의 지분도 1% 이상 줄였다. 그밖에 대우조선해양과 SBS, 한국단자공업, OCI머트리얼즈 등의 주식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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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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