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지난 달 31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1 서울모터쇼가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10일 막을 내렸다.
11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모터쇼 관람객은 100만5460명으로 나타나 2009년 서울모터쇼 대비 관람객이 4만8810명이 증가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총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 6대를 포함 신차 59대, 콘셉트카 25대, 친환경 그린카 44대 등이 나왔다.
특히 신차 출시가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어 신차 전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 어떤 신차가 나왔나?
2011 서울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신차를 내놨다. 하지만 혼다와 스바루 등 일부 브랜드는 신차를 선보이지 못했다. 스바루는 하반기 신차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기아차가 선보인 K5 하이브리드는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쏘나타와 K5는 동일한 하이브리드를 적용,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또 쏘나타 왜건인 i40는 7월 출시하며, 쏘나타 터보는 9월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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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9월 판매 예정인 SM7 후속 모델을 선보였다. SM7 후속 모델은 닛산 티아나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V6 엔진을 탑재, 그랜저가 독주하고 있는 대형차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 공개한 쉐보레 캡티바는 이달 15일부터 판매되며,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은 오는 6월 판매 예정이다.
특히, 한국GM의 콘셉트카 미래(Miray)는 서울모터쇼를 취재한 자동차 담당기자들로부터 콘셉트카 부문 베스트카상을 받았다.
쌍용차는 3세대 체어맨H를 공개하고, 내달 쌍용차 전국 대리점에서 발표 행사를 통해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 친환경차와 스포츠카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와 디젤차 등 친환경차가 큰 인기를 모았다.
렉서스는 최근 출시된 CT200h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LS600Lh, GS450h, RX450h를 전시했다. 도요타는 신차 코롤라와 함께 프리우스 플러그인, 캠리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였다.
푸조는 뉴 508 GT를 아시아 최초 공개하고 내달 시판한다. 2.2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며, 연비는 리터당 18km다. 폭스바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타 TDI와 투아렉 TDI 등을 전시했다.
닛산은 '효리차'로 유명한 큐브를 공개하고 9월부터 판매한다. 큐브는 지난 1998년 출시 후 100만대 이상 판매된 닛산 주력 차종이다. 닛산은 이와 같은 저력을 통해 큐브를 볼륨 차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트로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 소개된 프랑스 브랜드다. 하반기부터 해치백 DS3, 중형 세단 C5, 도심형 다목적 차량 C4 피카소 등을 판매한다.
BMW는 뉴 650i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뉴 650i 컨버터블은 2+2인승으로 신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07마력을 낸다. 또 동급 최초로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엔진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만에 도달하며,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판매 가격은 1억581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03년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4도어 쿠페', 뉴 CLS 63 AMG를 공개했다. 뉴 CLS 63 AMG는 신형 AMG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쉬프트 MCT 7단 스포츠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71.4 kg∙m의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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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전기차 '인기'
전기차 전문 업체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의 '고성능' 시대를 알렸다. 고속 주행성과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파워프라자는 차체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 전기차 '예쁘자나'를 공개했다. 가벼운 무게 덕에 최고속도 시속 150km를 낼 수 있는 고속용 전기차다.
이와 함께, AD모터스는 체인지, 체인지 하드탑, e6(BYD) 등을 공개했다. e6는 1회 충전으로 300㎞ 거리 주행이 가능해 단점으로 지적받은 주행거리를 늘렸다. 최고속도는 시속 140㎞로 합격점이다.
지앤디윈텍은 도심형 전기차, 아이플러그를 선보였다. 아이플러그는 조그셔틀 타입의 변속기를 적용해 편의성이 높고 2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금번 모터쇼는 자동차의 신규수요 창출, 전후방 연관 산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에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해외바이어 1만1749명 유치로 13억 3800만불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강철구 이사는 2013 서울모터쇼 계획에 대해 "기존 자동차 업체 외에 부품 업체와 상용차 등 다양한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오는 9월 킨텍스 제2전시관이 열리면 업체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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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