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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실적 하락...LCD 부진 탓

기사입력 : 2011년04월07일 08:48

최종수정 : 2011년04월07일 08:57

영업익 2.9조·매출 37조 "수익성 악화"

[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익 4조4000억원을 기록, 사상최대 실적을 보여줬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에서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2%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3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많이 팔았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및 디램(DRAM) 가격 호조에 따른 반도체 총괄 실적이 선전했으나 패널, 갤럭시탭 등 다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악화된 주요 원인은 ▲ 패널가격 하락과 공정불량이슈 등에 따른 LCD총괄 실적 악화 ▲ 갤럭시탭 판매 부진과 휴대폰 판매 약세 등에 의한 정보통신총괄 실적 둔화 ▲ TV세트가격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 등에 따른 디지털미디어부문 실적 부진 지속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저점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및 LCD 값 하락에 세트 부문의 글로벌 경쟁격화 및 수요위축에 따른 판가하락 등 여파가 올 1분기까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S 효과와 달리 갤럭시탭이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한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TV 수요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해 TV 세트가격이 하락한데다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면서 LCD와 TV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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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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