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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삼성 투자유보 '루머', 왜 이시점에?

기사입력 : 2011년04월06일 14:52

최종수정 : 2011년04월06일 14:57

[뉴스핌=홍승훈 기자] 장초반 전고점을 돌파하며 2130선을 웃돌던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갑자기 출렁이며급락세로 전환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6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 삼성이 하반기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보류할 것이란 시장루머가 증권가 메신저를 타고 확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삼성전자는 물론 반도체 부품 및 장비업체들 주가가 꺾이기 시작했고, 시장 전반적으로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쓴 분위기였다.

물론 삼성측이 이날 루머에 대해 "하반기 투자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즉각 부인, 적극 대응에 나서자 증시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며 잠잠해지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매번 겪는 루머지만 이날 루머는 "여러 정황상 그럴 만했다"는 진단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해 1/4분기 실적의 부정적인 컨센서스가 이날 쏟아지기 시작한데다 최근 잇따르는 삼성 계열사들의 세무조사 파장 등 악재가 잇따르며 이같은 악의성 루머가 퍼진 것으로 풀이했다.

어찌됐던 MB정부 초기 고환율 정책으로 최대 수혜자는 수출기업인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그것도 오너인 이건희 회장이 정부에 대해 '낙제점' 발언을 내놓자 뿔난 정부가 세무조사를 통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고, 이에 다시 삼성 내부에서 점유율 과잉확대를 이유로 투자계획을 축소 내지는 유보할 것이란 소위 후진국(?)스러운 시나리오가 시장을 잠시나마 혼란에 빠뜨리게 한 것이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 실적이 네거티브하게 감지되는데다 최근 환율하락으로 삼성이나 현대차 등 수출기업들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며 "그나마 현대차는 도요타의 생산중단 소식에 영향이 덜하지만 삼성의 경우 계열사 세무조사 악재 소식까지 이어지며 인위적으로 루머가 양산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 

앞서 재계와 시장에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점' 발언을 한 이후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잇달아 벌어지자 '괘씸죄'에 걸린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 계열사로는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삼성물산도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삼성전자도 일각에서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확인결과 연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다른 삼성 계열사들과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고 귀띔했다. 추후 세무조사 시점은 이건희 회장이 활동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건 이후가 될 것이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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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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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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