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재계가 떠들썩하다. LIG건설이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범 LG가의 건설사가 자금난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충격이 큰 까닭이다.
LIG그룹은 LG그룹에서 1999년 분사한 대표적인 LG방계 중 하나다. 당시 정부의 제2금융권 지배구조개선 정책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故 구철회 LIG그룹 회장이 보험 계열사를 갖고 독립하게 됐다.
LIG그룹은 이후 2000년 LIG생명보험(럭키생명)에 출자하며 그룹 보험 중심의 성장의 동력을 키웠다. 2004년 넥스원퓨처, LIG시스템 등을 계열사로 편입한데 이어 LIG매니지먼트 서비스, 에프엠에스, 에이스화재손해사정, TRC코리아, TAS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 LIG홀딩스 등을 추가 편입했다.
2000년 3개 계열사에 불과했던 LIG그룹은 현재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목받던 것은 주력 업종인 금융, 방위산업과 별개로 건설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LIG그룹은 지난 LIG그룹은 2006년 부도난 건설사 건영을 인수한 것에 이어 2009년에 SC한보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 부문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왔다. LIG건설도 2013년까지 국내 20위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현대건설 출신으로 토목분야의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희용 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룹 내부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 LIG건설에는 구자원 LIG손해보험 회장이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고, 구 회장의 차남인 구본엽 부사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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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