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시장 개입 '성공적' 평가
*달러/엔 단기 바닥은 80엔~80.85엔
*유로,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로 4.5개월 최고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일본 엔화가 21일(현지시간) G7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2 거래일 연속 달러에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 18일(금) G7의 공동 시장개입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G7이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공조함으로써 달러/엔은 81엔선 부근에서 안정됐고 달러/엔 변동성도 최근의 고점에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달러/엔은 0.33% 오른 81.06엔에 호가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80엔~80.85엔을 달러/엔의 바닥으로 제시하며 이 선이 붕괴될 경우 G7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엔의 상승 흐름은 지난 18일 고점이었던 82엔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 소재 OANDA의 수석 통화 전략가 딘 포플웰은 "시장은 지금 중앙은행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또 엔화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누가 개입할 것인가, 일본은행 단독 개입일지, 아니면 또 한차례 공동 개입이 이뤄질지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선 그 누구도 시장개입 의지를 시험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FT의 통화 연구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G7이 시장개입 공조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를 상당 부분 존중한다"면서 "80엔을 바닥으로 생각한다. 만약 달러가 80엔 아래로 내려가면 G7 중앙은행들이 다시 개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와 분석가들은 지난 18일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캐나다은행이 약 323억달러 규모의 엔화를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연방준비제도가 약 10억달러 규모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영란은행(BOE)의 시장개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4.5개월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시장의 위험성향 회복과 내달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감이 유로를 지지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1.42405달러까지 오르며 4.5개월 최고를 찍은 뒤 상승폭을 일부 축소, 이 시간 0.26% 오른 1.421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18일 ECB는 일본 지진참사때문에 통화정책에 관해 새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21일에도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트리셰의 이 같은 발언으로 ECB가 내달 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ECB 정책이사인 이브 메르쉬도 이날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보탰다. 그는 ECB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분명 상승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고수익 통화인 호주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US달러는 1.0% 전진한 1.0052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37% 내린 75.438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에 머물고 있다.
미국 연준이 현재 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달러가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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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