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시가 발표한 재건축 허용연한 유지 등 악재로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송파구, 강동구 일대로 확대돼 수도권 매매가가 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3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10%, -0.05%를 기록했고 구로구도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의 영향으로 중랑구(-0.03%), ▲강동구(-0.02%) ▲금천구(-0.01%) ▲양천구(-0.01%)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강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2%) ▲성북구(0.01%) ▲도봉구(0.01%) ▲성동구(0.01%)는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가 하락을 주도했다. 가락시영아파트의 종상향 검토지연,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추진 반대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가락시영1차 56㎡(16평형)가 2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4000만원선이다.
강남구 역시 개포지구단위계획 보류로 저렴한 매물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로 개포주공1단지 59㎡(18평형)가 2500만원 내린 14억~14억2000만원이다.
반면 서대문구는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소폭 올랐다. 대현동 럭키대현 105㎡(31평형)가 5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8000만원에 거래중이다.
신도시와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0.01%로 전주대비 0.0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09%) ▲화성시(0.06%) ▲안산시(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양주시(-0.12%) ▲과천시(-0.06%) ▲인천 동구(-0.03%)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천시는 하이닉스 등 산업단지가 위치한 부발읍 일대 소형아파트가 소폭 상승했고, 안산시는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한편 양주시는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급매물이 등장해 시세가 떨어졌다.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 문의는 꾸준하나 거래로 연결이 쉽지 않고, 분당신도시는 문의마저 줄어든 상태다.
또 안양시는 중대형아파트의 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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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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