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리비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휴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벵가지에서 가다피 친위대의 공세에 몰려있던 반정부군은 UN의 결정에 안도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교차관은 UN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이 통과된 후 사실 확인이 우선이며 UN은 반군 세력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며 UN의 결정에 반발했다.
칼레드 외교차관은 다만 리비아 정부는 반군과 휴전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휴전에 앞서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리비아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 표결에서 기권한 중국과 독일을 포함한 5개국의 결정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독일의 기권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반정부군은 UN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벵가지에 집결한 반군들은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와 함께 하늘을 향해 총을 쏘며 UN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
다만 리비아 반군은 외국 군대의 주둔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