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 日 대지진 악재 넘어설까

기사입력 : 2011년03월15일 09:53

최종수정 : 2011년03월16일 08:35

- 전문가들, 중장기 주가전망 영향 없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주말 사상 최악의 지진 직후 개장한 일본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증시의 급등 흐름에는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6.2% 떨어진 9620.49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지진은 일본을 추가적인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일본은행은 12조엔의 기록적인 자금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밸류어드바이저스의 찰스 드 보크스 매니저는 "경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부 재건 비용과 일부 재정 지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장기 금리가 오르는 것 이외에 특별한 글로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 채무위기와 리비아 불안 사태에 이어 일본 대지진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국제유가를 하향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함으로써 증시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는 전일 0.7% 하락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거래된 아이셰어즈 MSCI 일본 ETF 펀드는 7% 급락했다.

해리스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헤로 수석투자책임자는 "일본에 대한 투자 의견은 변하지 않았다"며 "일본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여전히 일본 증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로 책임자는 "시장 가격이 상당폭 하락할 경우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의 중장기 주가 전망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분석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약 12조 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올해와 내년 각각 4.4%와 4.5%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의 지난해 GDP는 5조4000억 달러를 기록, 글로벌 GDP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IMF의 세계경제전망 예측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인 5%대 성장할 경우 일본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필드어셋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글로벌 경제 수준에서 말하자면 이번 지진의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강세론자들은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실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국제유가는 17% 상승하면서 S&P 500 지수는 32개월래 최고치인 1343.01에서 3.5% 하락한 상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각지의 추가 생산여력으로 인해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0.2% 포인트 수준의 하락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패트릭 레그랜드 글로벌 리서치 전략부문 대표는 "일본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가운데 하나로 일본 정유업계의 생산중단은 원유 및 상품시장 수요를 하락시켜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