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주가가 연일 약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10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이 주가 하락의 시발점으로 작용한 이후 잇딴 하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법원의 판결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적격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는 16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
14일 오후 1시 7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보다 4.12%, 1900원 내린 4만 425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이날의 하락세는 외국계를 중심으로 이번 인수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매도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출회되는 물량이 2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금융위원회의 승인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며 현재의 하락세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외환은행의 인수 승인 여부인데 지연보다는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라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심하겠지만 승인시 곧바로 만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애널리스트도 "정황상 이번에 인수가 지연되면 향후 2년은 외환은행 인수건이 지연될 수 있고 이는 금융산업 개편의 밑바닥부터 틀어질 수 있다는 여파를 감안한다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배당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한 상태에서 임의적으로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해외에서는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일 여파가 일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불발로 인한 기회비용 발생을 감안시 승인이 이뤄지고 주가 역시 만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8%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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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