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화제] 금감원, 메신저 사용제한 증권사 반응 “불편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필요성 공감 + 사실상 법규
-리서치 쪽보다는 영업지점 쪽이 민감
-메시지 저장 서버 구축에 3억원 예상

“불편하지만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금융감독원의 메신저 사용제한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사생활 침해나 정보 공유 위축 우려가 있지만 메신저 규제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데다 금감원의 모법규준은 사실상 법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흥미롭게도 영업지점에서는 메신저·이메일 사용제한을 촉구하는 반응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여의도 메신저 사용에 금감원발(發)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금감원이 금융가의 정보통신 수단에 대한 ‘모범규준’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업무용 정보통신수단으로 지정된 'FN메신저'나 '미쓰리' 상의 모든 정보와 사용 내역이 저장된다. 저장된 메시지는 감사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우 열람될 수 있다. 메신저 내용을 저장하는 서버도 확충해야 한다.

금융가에서 메신저는 양날의 칼과 같다. 메신저는 기관에 비해 정보 열세에 있는 개인에게 일종의 정보 창구 역할을 해왔다. 동시에 악성 루머나 ‘찌라시’ 등의 유포 통로로 악용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09년 12월에는 메신저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유포돼 증시가 21포인트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메신저·이메일 사용제한을 내린 이유다.

◆ 영업지점...꺼림칙하나 따를 수밖에

A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는 금융업계 종사자로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쌍수를 들고 금감원안(案)을 환영하진 않지만, 대부분의 메신저 정보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탓에 권고안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더욱 강화된 메신저 규제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B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얼토당토 않는 정보를 듣고 와서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메신저를 통해 도는 정보는 거의 끝물에 도는 거라 특별한 애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C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모범규준을 통해 시장이 정화될 수 있어 큰 그림에서는 찬성이다"면서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고 정보 공유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버 구축에 필요한 비용 문제 역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애널리스트...비교적 차분함, 결국 지정된 메신저만 남을 것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지점보다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비슷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 영업 지점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가 필요치 않아서다.

D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미 메신저 아이디와 메시지를 저장하고 분기 때마다 감사도 받고 있다”면서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는 대부분 메신저 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신설사나 개인영업 쪽을 겨낭한 듯하다”고 분위기를 귀띔했다.

E증권사 애널리스트도 “리서치 쪽은 크게 제약되는 부분이 없다”면서 “영업 지점처럼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지정된 메신저 외의 것은 수신밖에 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F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가 (정보를) 발신하지 않는데 누가 나한테 주겠냐”며 사실상 지정된 것 외에는 쓰지 말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 권고사항(?) 사실상 법규....서버 구축 비용 3억원 예상

이번 금감원 모범규준은 강행규정이 아닌 일종의 권고사항이다. 쉽게 말해 따라도 그만 안 따라도 그만이다. 하지만 증권사는 그렇게 여유로운 입장이 아니다. 금감원 권고안은 시장감독기구의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사실상 ‘법규’라는 지적이다.

G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금감원의 권고사항은 거의 따라왔다”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규준을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역시 “이번 모범규준안도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면서도 “기존에 금감원 모법규준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법규'로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모범규준이 사용 제한 측면에서 지나치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형 금융회사는 이번 모범규준보다 더 강한 내부 통제를 하는 데도 있다는 것이다. 서버구축 비용으로는 3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범규준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회사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전산시스템 구축 부분은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