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달 보금자리론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599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3992억원 대비 50.2%, 전월 4487억원 대비 33.6%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 HF공사의 분석이다.
실제 91일물 CD금리는 1월말 3.05%에서 2월말 3.17%로 한 달간 12bp 오르는 등 오름세가 본격화됐다. 이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부담으로 연결된다.
금리유형별로는 대출만기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80.5%로 가장 높았으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설계형'이 12.2%, 대출 초기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이 4.2%를 차지했다.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p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은 3.1%로 뒤를 이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인터넷, 전화, 우편 등을 활용해 금리를 0.4%p 할인받는 'u-보금자리론'이 전체 7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HF공사 관계자는 "CD금리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이 본격화 되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도 이자 변동이 없고 현재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보금자리론의 공급을 통해 서민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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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