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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임주재 사장 "장기고정금리 대출 늘려야"

기사입력 : 2011년03월02일 15:19

최종수정 : 2011년03월02일 15:20

U-보금자리론 보다 금리 0.4%p 낮은 혼합형 보금자리론 출시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U-보금자리론보다도 0.4%p 낮은 수준의 혼합형 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늘려 가계대출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확고한 의지다.

2일 창립 7주년을 맞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혼합형 보금자리론의 출시를 알렸다.

임 사장은 이 자리에서 ▲ 변동금리 대출 비중 과다 ▲ 주택가격 상승 전제 단기간 대출이용 관행 ▲ 단기 일시상환 대출 비중 과다 ▲ 실질적 원금 분할 상황 회피 ▲ 단기예수금에 의존하는 장기주택금융 조달 구조 등을 현행 주택대출시장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향후 주택시장이 ▲ 고정금리 대출 및 장기 대출확대 ▲ 분할상환 대출 확대 ▲ MBS 커버드본드 활성화 등 자금조달 장기화의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위해 U-보금자리론을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 이보다 금리가 0.4%p 낮은 혼합형 보금자리론을 내놓기도 했다.

금리혼합형(고정금리+고정금리) 보금자리론은 대출 초기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낮은 금리와 고정금리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주택금융공사의 설명이다.

대출금리는 거치기간 중 보금자리론 기본형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적용하게 되며, 거치기간이 종료되면 해당시점의 보금자리론 기본형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담보주택 소재지 및 가격에 따라 부가금리가 적용(투기지역 0.1%, 6억 초과주택 0.1%)되지만 친환경주택의 경우에는 부가금리가 면제된다.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60%(최대금액 5억원)로 주택금융공사는 일단 2조원 한도로 상품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임 사장은 "혼합형 보금자리론은 금리의 기준을 국고 5년물에서 국고 3년물로 변경해 기존의 보금자리론보다 0.4%p 금리가 낮게 설계됐다"며 "3년 동안 고정금리로 가고 이후 나머지 기간은 기본형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수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낮은 금리수준의 상품 출시가 시중은행과의 경쟁구도를 치열하게 가져가는게 아니냐는 데 대해 "그럴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도 시중은행들이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꼬집었다.

임 사장은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90%이상인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기본적인 문제를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해 가계살림을 안정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가 마중물 역할을 해서 시중은행들도 따라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장기고정금리고 끌고 가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우리나라의 문제를 선순환 구조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은행들도 현재 주택담보시장의 구조를 이렇게 가져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임 사장은 수익보다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분간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계획이 없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매월 한번씩 금리 조정여부를 심의해서 발표하는데 기본적으로 장기고정금리의 운영패턴은 안정적으로 가야한다고 본다"며 "시중은행은 시장금리가 많이 오르면 기계적으로 팍팍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고정금리는 올릴 때도 내릴 때도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며 "다행히 중동사태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추세가 꺾였고, 한국은행도 2월 기준금리를 안하고 넘어가서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했지만 현재로선 손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다시 오른다고 하더라도 참을 때까지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다른 일반은행은 이익을 많이 내야겠지만 우리는 이익을 많이 낼 필요는 없는 만큼 수익이 생기면 금리인하 재원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임주재 사장은 기업은행과 삼성생명 두군데 뿐이었던 보금자리론의 취급기관이 11개로 늘어날 것임을 공개했다.

임 사장은 "기업은행과의 독점계약 기간이 거의 끝나간다"며 "지방은행 4개, 시중은행 4개, 제2금융권 1개 등 취급기관을 9개정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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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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