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앞두고 금리상향 당위성 커져
- 윤증현 장관 "전반적 물가압력 상승" 지적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최근 물가급등세와 관련해 수요측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3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월 근원물가가 3.1%로 상승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이 상승하는 등 수요압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물가안정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농산물, 석유류 등 공급측 요인이 있는 부문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3.1%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물가상승이 공급측면의 불안요인에서 주로 기인하기는 하지만, 소득증가 등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근원지수)도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3.1% 급등하며 18개월만에 최대치로 급등했다.
근원지수가 3%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09년 8월 3.1%를 기록한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에서 수요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3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의 당위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근원소비자물가가 3%를 상회하는 등 수요 측 물가상승압력에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물가분석팀 신운 팀장은 2일 "월별로 물가상승률을 전망하진 않지만 1~2월에 나온 숫자 자체가 상당히 높다"며 "올해 연간 전망이 3.5%였는데 두 달만 놓고 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이어 "2011년 1/4분기가 되면 서비스 요금이나 공업제품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수요 쪽 물가 압력이 현실화 된다'는 것"이라며 "구제역, 유가가 물가상승폭을 추가로 키우고 있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수요 측 물가압력이나 기대인플레도 높지 않느냐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김중수 총재 역시 지난 2월 금통위 정례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 압력 증대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4%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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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