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中 12차 5개년 계획은 '중대 전환점' - 스티븐 로치

기사입력 : 2011년02월28일 17:32

최종수정 : 2011년02월28일 17:32

[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에서는 제12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이 승인될 예정인데, 이번 계획은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사에서도 큰 전환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중국의 경제 계획은 지난 30년 동안 투자 주도의 중국의 경제발전 모형을 '소비자 주도'로 바꾼다는 점에서 역사에서 가장 과감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겸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지난 24일자 논평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중국의 변화는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보다 폭넓은 세계경제 전반에 미치는 함의가 클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로치 회장은 이번 논평에서 과거 제5차 경제발전계획이 1970년대 후반 중국의 '개혁과 개방'의 장을 열었고 제9차 계획이 1990년대 중반 국유기업의 시장화를 이끈 것처럼, 이번 제12차 계획은 중국으로 하여금 자국 경제의 핵심가치에 대해 재고하게끔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의 초석은 5년 전 원자바오 총리가 표면적으로는 강력한 자국 경제가 갈수록 '불안정, 불균형, 비협조적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속불가능한' 구조에 직면하게 되는 역설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2008~2009 세계경제 위기는 중국이 이 4가지 문제점을 더이상 이론적인 쟁점에만 머물도록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위기 이후 충격파가 선진국 경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이 오랫동안 의존한 대외 수요가 흔들릴 것으로 보아 내수로 방향을 틀고 문제점들을 풀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라고 로치 회장은 분석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중국의 제12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은 세 가지 이니셔티브가 가장 주목된다.

먼저 이번 계획은 제조업 투자 모델에서 노동집약적인 서비스모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앞세우고 있다. 두 번째 중요한 이니셔티브는 임금이 늘어나도록 소비를 장려하고 특히 도농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차기 경제발전 계획에는 중국의 저축 성향을 줄이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이니셔티브로 설정되어 있다.

로치 회장은 이번 제12차 계획에는 바이오테크와 대안에너지부터 신물질, 차세대IT 등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등 주목할 만한 또다른 이니셔티브도 많지만, 중국 소비자들을 강조하고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6% 수준에서 2015년까지 42~45% 정도로 늘리겠다는 목표야 말로 가장 명확하고도 중요한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중국의 변화는 주변 아시아 교역 상대국 뿐 아니라 성장이 억제된 유럽과 미국 경제까지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만들 크나큰 변화가 될 것이라면서, "아마도 현대사에 가장 큰 소비부양 노력이며 위기 후 세계경제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치 회장은 이 같은 중국의 변화에서 변수는 중국이 잉여 저축을 줄임에 따라 갈수록 미국의 적자를 메워줄 수 있는 능력도 따라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중국이 앞장서고 선진국이 뒤서게 되는 상황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