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T 101 글로벌 임상시험 착수…2016년 상용화
[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그룹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가 2007년부터 개발 중인 ‘바이오 시밀러’ 제품이 5년 후 삼성전자를 이끌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25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바이오 시밀러 ‘리툭산’을 유럽, 미국 등에 판매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올해 착수해 2016년이면 전 세계에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개발중인 1호 바이오 시밀러 제품 리툭산(제품명: SAIT 101)에 대해 앞서 지난해부터 국내 임상 시험을 추진한 바 있다. 주로 림프종과 류머티즘 치료에 사용되며 미국 FDA로부터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받기도 한 핵심 바이오 의료약 가운데 하나다.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지난해 SAIT 101의 동물시험까지 정상적으로 완료했고, 금년 국내 식약청은 물론이고 유럽 EMA 및 FDA를 포함해 전 세계 판매허가를 얻기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제약회사 로슈가 생산하고 있는 항암제 리툭산 ‘맙테라(제품명)’의 특허 만료 시점인 2015년 이후를 상용화 시점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현재 로슈는 이 제품을 통해 연간 약 6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이 제품의 특허가 조기에 완료되기 때문에 특허 만료 전에 앞서서 개발하고 있다”며 “여러 종류의 후속 제품도 활발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는 통상 5~6년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SAIT 101에 이은 후속 제품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면 따로 밝힐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총 3단계 바이오 사업의 2단계에서 바이오 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한 후 다음 단계에서 바이오 신약 개발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삼성전자는 바이오 시밀러 개발과 생산을 위한 합작 파트너도 연내 찾을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바이오 시밀러는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고, 경쟁력 있는 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합작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연내 합작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논의될 사항이 남아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고 총 2조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2013년부터 연간 600kg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 및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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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