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선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조선업계와의 고통분담을 위해 동결해 온 선박 검사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22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9회 정기총회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순호 기획조정실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검사수수료 동결을 통해 해사업계와 고통을 분담했다”며 “(수수료 인상을 위해)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3년간의 수수료 동결을 통한 고통분담액을 약 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한국선급은 등록톤수가 2009년 3910만7천t에서 지난해 4356만3천t으로 11.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한 1065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조 실장은 “수수료 인상은 내부위원회의 안을 갖고 고객과 관련단체(선주협회) 등으로 구성된 외부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경제 및 해운조선업계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 및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료는 선종, 배의 무게, 운항지역 등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돼 있다”며 “현실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선급의 올해 수입목표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250억원이며, 등록선대는 5천만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선급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결산을 승인하고, 비상근 임원을 새로 선출했다.
새로 선출된 비상근 이사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정광석 성동조선해양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사장 등 5명이다.
임기가 만료된 비상근이사 8명 중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 박부인 동원산업 사장, 박범식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전무 등은 재선임했다. 이로써 한국선급의 비상근 이사는 13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은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한국선급은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한국선급 및 우리나라 해사계의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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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