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주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추세로 돌아서는 듯 했던 국내 증시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을 잡혔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84포인트(0.39%) 내린 2005.30으로 장을 마쳤다.
주말 뉴욕증시 호조에도 불구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오전 한때 1990선까지 하락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87억원, 180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3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765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이날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건설이 각각 2.4%, 2.3% 가량 하락했으며, 은행과 금융, 운수창고, 통신, 보험, 섬유의복이 1% 넘게 빠지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화학이 1~2% 가량 올랐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중동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며 건설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1~3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가 나란히 1~3% 가량 하락했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 삼성생명도 1~2% 가량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은 1~3% 가량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8종목을 포함, 325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68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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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