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7월 LTE를 상용화하며 세계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과 삼성전자(대표이사 최지성)는 오는 1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시연하고, 이를 올해 7월 상용예정인 LTE(롱텀에볼루션)망에 세계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그 동안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기지국 간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품질 저하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 되면 양 기지국의 통신 상태 정보를 공유 및 관리할 수 있다. 또 양 기지국은 상호 간섭 및 통화 단절 현상을 방지하며 단말과 송/수신하도록 통제해 기존에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실제 통신에 활용하는 기지국에서의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무선 기지국이 이제는 상호 협력으로 최선의 데이터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이동중인 고객 뿐 아니라, 거주지/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위치해 상시적으로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낄 수 있었던 고객들의 어려움을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올해 7월 상용화 예정인 SK텔레콤 LTE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협력통신 기술의 개념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성공한 4G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TE-A) 시험망 시연에서 소개다. 이를 불과 수개월 만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같은 개념의 기술을 상용화 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4G 통신 기술의 세계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무선 클라우드(Cloud) 기지국 구조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며, 통합 클라우드 디지털 파트가 컨트롤 타워가 돼 기지국 협력통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재 무선 클라우드 기술은 디지털 파트(DU)와 무선부분인 무선 파트(RU)를 분리해 디지털 파트(DU)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 하고, 원격으로 전파 파트(RRU)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제 무선 클라우드 기술은 특정지역이 과부하 될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수용하는 통합 트래픽 용량 관리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을 더해 스마트한 LTE 클라우드로 더욱 고도화 하겠다는 것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사장은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의 ICT 위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스마트 LTE 클라우드 기술을 본격적으로 고도화 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IT 대표기업인 IBM/인텔과 LTE 클라우드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1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MWC전시장에서 각각 체결하고, 통신(CT)과 컴퓨팅 기술(IT) 융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 기술원장과 IBM 코리아 이강윤 연구소장, 인텔 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참석해 체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IT기반 클라우드 기지국(LTE) 기술개발 추진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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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