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호니스 무바라크 퇴진으로 이집트가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무바라크의 은닉 재산이 이집트 정국의 새로운 도화선이 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현재 무바라크의 은닉 재산은 700억달러 수준으로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 은행에 감춰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에선 이같은 은닉 재산을 두고 그간의 재산 형성 과정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집트 야권은 1990년대에 무바라크가 추진한 주요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민영과 과정에서 국유재산을 헐값에 넘겨받고나 저리로 은행 융자를 받아 수익이 나는 사업에 관여하는 등의 이권을 챙겼다는 추측이다.
또한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 가말의 재산 형성 과정도 문제다.
그간 가말은 이집트 최대 투자 은행인 EFG-헤르메스와 손잡고 석유, 철강, 시멘트, 곡물 등의 거래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한편 이집트 전문가들은 "무바라크의 재산 은닉에 대해 이집트 국민들의 분노가 솟구치고 있다"며 "정부 재정을 횡령하는 수준이 아닌 공공 자산을 개인화하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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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