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8일 월드건설이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장 마감직전 동반 급락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9일 강세 출발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9일 오전 대부분의 건설주는 상승 출발을 보였다. 이는 8일 오후 3시 이후 월드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며 1% 이상 폭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특히 이중 월드건설의 법정관리를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상승 출발이 눈에 띤다.
우선 지난해 6월 실시된 3차 신용위험성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 된 업계 23위 벽산건설의 경우 장 출발가격은 9일 오전 9시13분 현재 178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10원(9.56%) 올랐다. 전일 장 마감 무렵 월드건설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며 1755원으로 직전가(1770원) 대비 0.8%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세로 보인다.
같은 3차 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으로 결정된 업계 37위 남광토건은 8일 311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9일 오전 0.64% 상승된 3130원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또 2009년 1차 신용위험성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던 업계 17위 경남기업은 8일 월드건설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며 직전가 대비 0.8%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지만 9일 출발가는 1만1200원으로 전날 종가대비 1.3%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시 1차 평가에서 C등급으로 워크아웃이 추진 중인 풍림산업은 상승폭이 더욱 컸다. 전날 월드건설 법정관리 소식과 동시에 2050원에서 2040원으로 내려 앉으며 장을 마감하고, 2025원으로 출발했던 풍림산업은 9일 오전 9시25분 현재 2080원을 보이며 2.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룻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해서 월드건설 법정관리에 따른 위기는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미래에셋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9일 반등세를 보였다고 해서 월드건설 발 쇼크가 사라진 졌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중소형 건설사들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 월드건설 법정관리와 같은 후폭풍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어 일시적인 쇼크로 해석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또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PF 잔액감소세는 약한 만큼 3월 금융권 결산 이후 미착공 PF에 대한 금리조정 등으로 건설사들에 대한 자금압박이 본격화될 우려가 있다"며 "아직 중견 건설사들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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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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