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에 건설주 강세
*혼재된 내용의 美 월간고용지표로 상승폭 제한
*유로스톡스50 RSI등 조정 가능성 시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경제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건설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혼재된 흐름을 보인 미국의 1월 고용지표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오른 1165.27포인트로 주말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3% 전진한 5997.38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31% 상승한 7216.21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6% 오른 4047.21포인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흐름을 선도했다. 핀랜드의 건축업체인 YIT는 자국과 러시아의 아파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2011년 순익증가 전망을 내놓으며 10.28% 급등했다.
프랑스 건축업체 생고뱅은 3.61%, 스위스의 시멘트 전문업체 홀심은 1.88%, 독일 하이델베르크시멘트가 3.05% 오르며 시장을 떠받쳤다.
그러나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혼재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실망주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만6000건이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달 기록한 12만1000건 증가에 못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은 9.0%를 기록, 지난해 12월 9.4%에 비해 떨어졌지며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왕은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의 월간고용지표가 좋은 재료인지 아닌지 이견이 있었다"며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이번 지표는 대단히 강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A소식도 지수부양에 힘을 보탰다. 트레이더들은 영국의 케이블 & 와이어리스 월드와이드를 겨냥한 M&A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고, 이 회사의 주식은 4.59% 상승했다.
스위스 바이오텍 업체인 악텔리온은 헤지펀드 주주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가 기업매각 검토와 회장및 최고경영자가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한 여파로 4% 전진했다.
유틸리티주에도 수요가 몰렸다.
BofA 메릴린치는 영국 수도사업체인 세번 트렌트와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올렸고 이들의 주식은 각각 3.6%와 4.32% 상승했다.
이탈리아 최대 유틸리티사인 에넬은 부채축소 목표를 초과달성하면서 2.5%까지 오른 뒤 차익매물에 밀려 보합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사치품업체인 프랑스의 루이비통 모헷 헤네시(LVMH)는 예상에 부합하는 분기순익을 올렸으나 올해 연간전망을 내놓지 않으면서 2.44% 떨어졌다.
유로존의 우량주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에 대한 상대강도지수(RSI)가 63.6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기술적 지수들이 나오고 있다.
RSI가 70이상이면 과매수상태를 뜻한다. 유로 스톡스50지수는 이날 0.2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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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