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이집트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른 수에즈운하의 선박운항에는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0일 수에즈 운하청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로 인한 영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의 압둘 가니 모하메드 마흐모우드 홍보팀장은 이날 자우야 다우존스와 전화를 통해 "이집트 민중이 저항은 수에즈운하의 선박운송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운하는 무장한 군대가 보호하는 중이며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 모든 것은 평상시와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인 이집트 교통부 당국자인 아메드 알 무누크흘리도 "이집트 저항이 개시되는 시점인 25일 이래 운하의 선박 운송은 완전히 정상적"이라면서, "최근 며칠 사이 일일 운송량은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뱃길인 수에즈운하는 석유수출, 여행 그리고 해외송금 등과 함께 이집트의 주된 외화벌이 수단들 중 하나다. 190킬로미터에 달하는 운하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지중해로 통화는 석유운송의 주된 통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매일 이 운하를 통해 100만 배럴의 원유 및 정제유가 지중해로, 홍해로는 일일 약 80만 배럴이 각각 운송된다. 2009년 동안 이 운하를 통과한 선박의 수는 3만 4000척 이상으로, 그 중에서 약 2700척이 모두 2900만 톤의 석유를 실어날랐다.
지난 주말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9.34달러로 4.3%나 급등했다. 이집트의 불안 사태가 확산되면서 수에즈운하의 석유 공급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에즈운하의 선박운항은 평소와 같지만, 수에즈항을 떠나 아덴만으로 향하는 선박들은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군대의 에스코트를 활용할 수 없게 된 상태라고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세관과 보안검색 등의 인력이 줄어들어 항구의 물량 처리는 다소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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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